인체 균형의 숨은 중심, ‘횡격막 근막’의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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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리포트] 최근 재활의학 및 보건 분야에서 **횡격막(diaphragm)**이 단순한 호흡 근육을 넘어 전신 건강의 핵심 근막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횡격막은 흉강과 복강을 구분하는 돔 형태의 근육으로, 호흡 시 상하로 움직이며 폐의 확장과 수축을 돕는다. 하지만 이 근육의 기능은 호흡을 넘어 신체 전반의 안정성과 내장 기능, 나아가 정서적 건강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 전신 근막 연결의 중심, 횡격막

횡격막은 인체의 여러 근막 — 즉, 흉곽 근막, 복부 근막, 골반저 근막 — 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호흡 과정에서 횡격막이 수축하고 이완되면 이들 근막이 함께 움직이며 신체 내부의 긴장과 압력이 조절된다.
전문가들은 “횡격막은 근막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한 구조물로, 이 부위의 기능 저하가 어깨 통증, 요통, 소화 장애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복부 압력과 자세 안정의 조절자

횡격막은 복강 내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내장 기관의 움직임과 혈류 순환을 돕는다. 특히 운동 시에는 복부 근육과 협력하여 **‘코어 안정성(core stability)’**을 확보한다.
이러한 압력 조절 기능은 단순히 운동 수행력뿐 아니라 일상적인 자세 유지에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횡격막의 유연성이 떨어질 경우, 척추와 골반의 정렬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 스트레스와 감정, 횡격막의 긴장 반응

호흡은 자율신경계와 직결되어 있으며, 감정 상태에 따라 횡격막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긴다.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인해 얕은 흉식호흡이 지속되면, 횡격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근막 전체의 긴장이 높아진다. 반대로 깊은 복식호흡은 횡격막을 이완시키며 신경계를 안정화시켜 심리적 안정감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 올바른 호흡 습관이 건강의 시작

보건 전문가들은 횡격막의 기능 회복을 위해 복식호흡 훈련, 자세 교정, 스트레칭 등을 권장한다. 이는 단순히 폐활량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근막 긴장을 조절하고 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횡격막의 움직임을 개선하면 순환, 소화, 자세, 심리적 안정 등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횡격막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체의 호흡과 균형을 조율하는 핵심 구조물이다.
매일의 ‘한숨’과 ‘한숨 사이’에 숨어 있는 이 근막의 움직임이야말로, 우리의 건강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리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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