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는 배부름이 아니라, 균형에서 시작된다.”
추석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먼저 식탁을 떠올린다. 송편, 갈비찜, 전, 잡채… 한가득 차려진 음식은 명절의 기쁨이자 고민이다.
매년 명절이 끝난 뒤, 소화불량과 체중 증가, 피로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추석을 어떻게 더 건강하게,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까?
첫 번째 지혜 | “먹기 전에 움직여라”
명절 전날부터 온종일 음식 준비로 몸을 쓰다 보면, 본인은 ‘운동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정작 우리 몸은 반복되는 같은 동작에 피로만 쌓인다.
식사 전 10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은 위장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과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물 한 컵을 마시고 천천히 식탁에 앉는 습관은 식욕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지혜 | “먼저 채소, 나중에 고기”
추석 상차림은 대부분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이 중심이다. 잡채, 갈비찜, 동그랑땡, 산적…
이럴 땐, **‘접시 위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차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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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물류나 무침 같은 식이섬유 식품을 충분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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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단백질(생선, 고기, 두부)**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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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밥, 송편 등 탄수화물을 소량으로 마무리한다.
이 순서는 혈당 급증을 막고,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게 해 과식을 예방한다.
세 번째 지혜 | “속도보다 리듬”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이야기하며 식사 속도가 빨라지기 쉽다.
하지만 ‘천천히 씹는 사람’이 가장 건강하게 명절을 보낸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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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에 20번 이상 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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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을 잠시 내려놓고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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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기 전에 70% 정도 찼는지 스스로 체크하기
이런 작지만 구체적인 습관은 과식 없이도 만족감을 준다.
네 번째 지혜 | “명절 음식에 쉼표를 넣어라”
명절에는 식사 외에도 간식이 끊이지 않는다. 송편, 약과, 과일, 한과…
하루 종일 입이 쉬지 않으면, 위장은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가 된다.
이를 막으려면 하루에 식사+간식의 횟수를 3~4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쉼표 간식’을 선택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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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보리차나 유자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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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밤이나 찐 고구마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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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과 등 수분 많은 과일 조금
다섯 번째 지혜 | “전도 나눠 먹는 시대”
예전에는 명절에 전을 종류별로 수십 장씩 부치곤 했지만, 요즘은 **‘조금만, 다양하게, 가볍게’**가 새로운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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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칠 때 기름 대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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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크기 미니 전을 만들어 과식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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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부친 후 키친타월에 눌러 기름을 제거하는 것도 필수다.
맛을 유지하면서도 지혜롭게 칼로리를 줄이는 법, 바로 이런 선택에 있다.
추석, 진짜 풍요는 ‘내 몸을 아끼는 것’에서 시작된다
명절은 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다. 그 마음이 과한 음식과 피로로 흐려진다면, 진짜 풍요는 멀어진다.
이번 추석에는 이렇게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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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 않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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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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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가볍게 쉬어가는 시간
그렇게 보내는 추석이야말로 진짜 건강한 명절이 될 것이다.












